원명선원을 다녀오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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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인적으로 이번에 절을 다녀온 것이 내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한 일이었던 것 같다.
평소 기독교인으로서 절을 다녀올 기회도 흔치 않았고 교회를 다니지 않았을 때에도 절은 내게는 참 멀게만 느껴지고 많은 것들이 세상과 단절된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이번에 원명선원을 가서 느낀 절의 이미지는 평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의외로 도시 안에 함께있는 편안하고 쉴만한 곳이라는 점이었다. 도시 안에 있음에도 한편으로는 자연과 조회되어 있는 절은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절에 들어가서 부처님의 형상을 보는데.. 교회와는 달리 많은 위화감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웅장함이 느껴지곤 하였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불교서적이 생각났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는 책이었는데, 외국 스님인 아잔브라흐마 스님이 쓰신 서적이다. 책의 내용이 쉽고 많은 우회들로 가득해서 학생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된다. 그러면서 그 책에서 말하는 마음의 문제와 부처님의 불상을 보면서 ‘깨달음’의 개념과 노력에 대해서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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