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 등대로 (죽음과 소멸을 받아들인 후 깨달은 삶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19.03.06
- 최종 저작일
-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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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소설의 구성
3. 소설의 중심내용
1) 1부 ‘창’
2) 2부 ‘시간을 흐른다’
4. 소설의 집필 배경
5. 소설의 특징
1) 객관적 사실의 부재
2) 시간의 처리 방법
6. 나오며
본문내용
인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연현상을 예측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으며, 인문학의 발달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결국 인류의 학문과 문학은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인류의 학문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죽음은 인간이 결코 해소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죽음 이후에는 과연 어떠한 모습이 펼쳐질지에 대해 예상할 수 없다. 모든 인간이 죽을 수밖에 없다면 과연 삶이란 인간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죽음과 소멸이 인간의 궁극적인 모습이라면 과연 우리는 무엇인가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바다에서 표류하는 배처럼 파도라는 삶의 물결에 몸을 맡긴 채 유유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아닐까? 이와 같은 생각들은 삶의 대한 허무함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위험성을 갖는다.
삶에서 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버지니아 울프는 죽음과 소멸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론 앞에서 과연 삶이란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일까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녀는 가족의 죽음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죽음과 소멸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그녀는 『등대로』를 통해 죽음과 소멸에 대해 고찰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한다. 모든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죽음에 대한 고뇌는 결코 버지니아 울프만의 몫은 아니다. 우리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그 안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여정을 경험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나보다 먼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버지니아 울프 저, 이미애 역(2014). 등대로, 민음사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