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현대사 강철 서신에서 뉴라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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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과 PD. 우리나라 학생 운동권의 계보에 대한 설명을 접하면 꼭 나오는 말이다. 이 말들을 처음 접한 것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80년대의 어느 시점이었던 것 같다. 대학가에 살았기에 시위와 최루탄으로 얼룩졌던 장면들을 그대로 목격했고, 가끔 당시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공유되었던 찌라시 등을 접하기도 했지만, 어린 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좀 난해하게 느껴 지기도 했다. 그리고 너무 오래되어 정확한 신문명과 시점은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신문지상에 NL과 PD의 계보에 대해 거의 전면 이상의 분량을 할애해서 쓴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당시의 내가 이해하기는 무척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대략 그들 각자의 노선에 차이가 있으며 지향하는 바가 있다는 사실을 희미하게나마 생각하게 해 주었던, 나로서는 운동권 계보에 대한 최초의 학습 자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당시에 학생 운동권이 사회주의 이념을 추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군부의 강압과 12∙12사태 등으로 인해 정통성면에서 논란이 있던 당시 정부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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