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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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적 유진과 유진을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이 책의 주제나, 스토리를 보기보다 괜히 ‘나도 성폭행을 당하면 어떡하지?’걱정하고, 막연하게 ‘만약에 나도 성폭행을 당했다면?’하고 상상하였을 만큼, 어릴 적 느끼기에 성폭행이라는 제재가 너무 자극적이었고, 성폭행 피해자로서의 작은 유진과 큰 유진의 삶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어둡고 충격적이며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책으로 기억하였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 다시 이 책을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지금 읽어도 여전히 전반적으로 글은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성폭행 피해자들, 더 나아가 상처입기 쉬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발견하였다.
같은 일을 당하였어도 몇년 후 작은 유진과 큰 유진의 삶은 매우 다르다. 큰 유진이는 이성친구와의 스킨쉽에서 성폭행을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힘들어하지만 또래의 사춘기를 겪는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작은 유진이는 마치 외줄을 타듯이 단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인생이 추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지 않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엇나갈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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