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세미나 ) 되새김,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및 지식과 결부시켜 심층적으로 분석하거나 새로운 통찰이나 교육적 함의를 모색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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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내 꿈은 많이 걷는 것이었다. 많이 걸으면서 더 넓은 세상을 접하면 그만큼 넓은 세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어른이 된지 한참이 된 지금의 나는 세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은 막막하고 어려운 질문이 되었다.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렸을 적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히 세상을 많이 보는 것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학에의 초대를 읽기 전까지 여기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회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나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나를 정말 이해하고 있을까.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가 이해하게 되는 것은 과연 진짜 그 사람의 전부가 맞을까.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의 전부를 다 알고 있을까. 정말로 그들이 나를 다 이해하고 있다면 그들 모두가 나를 동일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대상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통해 모두가 정답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가 가진 정답이 동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를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면 다들 똑같은 모습의 나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분명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피곤한 하루를 끝내고 집에 들어오면 어머니를 대하는 짜증과 투정이 가득한 내가 있고,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만나는 사람들에게만 보여주는 한없이 친절하고 싹싹한 내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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