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 작가론
- 최초 등록일
- 2019.04.11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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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훈 감독에 관한 작가론 분석입니다.
목차
1.서론
2.고지전
3.의형제
4.영화는 영화다
5.결론
본문내용
‘왜 장훈일까?’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사실 장훈을 선택한 것은 그리 쉽진 않은 선택이었다. 장훈은 야속하리만큼 3편 모두 각본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작품인 <영화는 영화다>(이하 <영화다>)와 다음 작품인 <의형제>에선 각색이라도 참여했는데, 그 다음 작품인 <고지전>에서는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각본이 감독의 필수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인 나홍진, 최동훈, 이용주등이 연출과 각본을 모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고지전>을 보며 장훈이라는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감독들이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리하여 매년 6.25를 맞춰서, 혹은 여름 블록버스터를 겨냥해서 전쟁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고지전>은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어딘가 많이 달라 보인다. 전쟁을 보여주기로 소모시키고 싶지 않다는 장훈의 말처럼 <고지전>은 강한 복수극도, 처절한 절규도 없다. 그저 조용히 보여준다.
그 조용함 덕에 처음으로 전쟁영화를 보며 사색을 했다. 몇 번씩 다시보고, 반추하다가 어느 순간 장훈이라는 감독이 참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장훈을 골랐다.
이 글은 장훈의 특징을 정의해두고 써내려가는 것을 지양하고 싶었다. 미력한 글쓴이에게 독이 되는 길이겠지만, 장훈을 정의해두고 이야기하기엔 <영화다>가 <의형제>와 <고지전>과는 성격이 다른 점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결국 <영화다>를 소외시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의 영화를 역추적 하는 것이다. <고지전>통해 박상연을 분리해내고 남은 것들을 <의형제>와 연결시킬 것이다. 이렇게 정제된 것을 가지고 <영화다>를 본다면 장훈 본연이 갖고 있는 어떤 특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다>까지 이어지는 장훈작가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공연과 리뷰 2011가을호, 편집부, 현대미학사, 2011
영화평론 제21호, 황영미, 한국영화평론가협회, 2009
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 허문영, 강, 2010
셔레이드를 통해 본 2008년 흥행영화의 남성캐릭터들, 민병선, 영화평론 제21호, 2008
속살이 아픈 강한 남성들의 대결, 강성률, 공연과리뷰 가을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