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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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양성평등지수는 2015년 기준 0.067로 125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예상했던 순위보다 한참 높아 약간 놀랬다. 통계 순위는 높은 편이었지만 남녀 불평등에 대한 담론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전히 다양한 스토리로 존재한다. 최근에는 미투 운동으로 성적 폭력을 받고 있었음이 만 천하에 공개되기도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수치로만 보여 지던 남녀 불평등을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낸다. 태어나면서부터 남자가 아니란 이유로 차별받고 자라나며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 책을 덮는 순간 여자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남자인 나는 동감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고구마 한 상자를 먹은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한국 사회에서 40년을 살아온 남자로서의 편견 때문일까? 아니면 소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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