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구운몽>의 연구사
2. <구운몽> 과 Diaspora
3. 중등학교에서의 <구운몽>의 교육방법론 제시
4.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은 그 작품이 창작된 이래로 조선 후기 내내 폭넓은 독자층을 지니며 후대의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20세기 이후로도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로 꼽혀 온 작품이다. 실제 연구사적으로도 <구운몽>은 관련 논문이 약 200편을 넘어설 정도이며 <구운몽>자체를 연구하여 출간한 단행본도 수 십 권에 이른다. 그동안 대부분의 <구운몽> 연구는 성진과 양소유의 이원적 삶에 대한 가치에 중점을 두어 진행되어 왔다. 이 글의 첫 번째 부분인 ‘<구운몽>의 연구사’ 부분에서는 최근 발행된 <구운몽> 관련 연구에서부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정체와 탈피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려고 한다.
<구운몽> 연구는 글에 대한 연구, 원전(原典) 연구, 문학적 의미에의 연구, 사상 연구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심리학에 기반을 둔 연구 등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먼저 최근 <구운몽> 글 자체에 대한 연구 중 엄태웅은 <구운몽> 서사경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구운몽> 세책본이 가부장제의 질서를 수용한다는 점과 세속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이본과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는 원전연구와도 관련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저자는 다른 글에서도 연정 <구운몽>의 서사 전개에서 주제 구현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이본 텍스트의 특징적 성격을 규정하고 희곡적인 측면을 찾았으며, 또 주제 구현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또 <구운몽> 자체가 지니는 이원적 구조나 액자소설로의 가치에 주목한 경우도 여전히 많다. 유병환은 액자소설에서의 액자의 구조나 기능적 요소를 심도 있게 밝히기 위해 <구운몽>을 사용하였다. 이에 따라 <구운몽>의 액자 구조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그리고 한국 고소설사에서 <구운몽>이 이루어낸 독창적 서사미학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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