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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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포기하다 네 번째 만에 완독을 할 수 있었다. 관심 없는 분야의 비문학 도서를 읽는 것은 나에게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는데 독서 습관이 예전보다는 잡힌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진화 심리학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다방면의 분야가 담겨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랐다. 책을 읽을수록 무엇인가를 알아 간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툭툭 던져놓는 질문들과 답변들은 편협한 나의 사고의 틀을 조금이나마 늘려놓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사피엔스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고대 우리의 종들에게서도 질투를 하고 왕따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는 부분과 식물들이 인류에게 농업생활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부분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를 통해 단순히 인간의 역사를 나열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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