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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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선천성?‘
이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케빈을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라고 비난하며 에바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선과, 케빈의 성격은 에바의 부족한 사랑과 잘못된 양육에서 비롯되었다며 에바를 비난하는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은 반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영화 속에서 케빈은 말 그대로 악마다. 이는 선천적이지 않다.
선과 악은 자라온 환경에서 결정되는 요인이며 케빈의 비정상적인 행동들 모두 잘못된 가정교육이 낳은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에바가 안쓰럽다고 느낀 건 사실이지만 이 비극의 원인에는 엄마인 에바와 아빠인 프랭클린의 태도에 있고 그들에게는 분명 책임이 있다.

에바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을 몰랐고 애정이 담긴 미소도, 스킨십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가 듣는 앞에서 의사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며 자폐아가 아니냐 묻기도 했고, ‘너를 낳기 전에는 행복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하며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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