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통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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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어가면서 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표시해 본다. 뜻밖이다. 매우 어렵고 뭔가 도달할 수 없는 성인군자에 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물론 내가 모두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고 내가 또 이 책에서 말하는 군자를 따라갈 수는 없겠으나, 뜻밖이다. 공자가 매우 인간적이지 않은가. 우리 사는 모습을 정말 잘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답을 주고 있지 않은가. 그래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면서 성경을 읽을 때 느끼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다움과 위트 있는 시원시원한 답변에 친근감을 느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토론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나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데다가 마음이 유약하고 세상에 두려움이 많아 나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꽤 자주 내 마음을 왜곡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 인생에 휘둘리느라 나를 배신하며 그렇게 산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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