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새로운 아시아주의 대외전략 사조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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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아시아 경제위기를 전후하여 일본의 대외정책은 더욱 명시적으로 ‘아시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경험상으로 체험한 결과와 동시에 일본 내부적 위기감에 닥친 민족주의 성향의 대두와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시아주의는 제국주의적 아시아주의와 차이점을 보인다. 그것은 우선 냉전 경험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며, 다음으로 일본경제의 세계화에 따른 세계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그것이다. 사실 이러한 경향성은 일본의 정책그룹의 경향이라기 보다는 경제적 이익에 따른 대기업들의 미국보다 안정적인 이윤창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와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보다 본질적으로 살펴보자면 두 번에 걸친 닉슨 쇼크와 대미무역간에서의 무역마찰, 미국의 압력에 따른 일본 경제정책의 재고와 내부 손실이 반미, 혐미 감정으로 치닫게 되었으며, 또한 이에 대항하는데 있어서 경제적 통합전략이라는 특징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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