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란 무엇인가 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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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의 나는 경영학부에 진학하는 게 목표였다. 다양한 기업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과 마케팅, 인사관리, 전문경영인 등 진출 분야가 넓다는 점이 꿈이 불확실하던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인사관리자가 되어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위기에 처한 작은 기업에 입사하여 획기적인 기획으로 회사를 살려내는 모습 등 나의 미래에 대한 상상의 대부분은 경영학을 전공했을 때를 가정하며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원하던 대로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다.

1년 동안 경영에 대해 살짝 맛보기를 하면서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한 부분은 우리의 삶과 정말 밀접한 학문이라는 점이었다. 유한킴벌리, KFC,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어플리케이션 등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소비하던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김과장’이라는 기업의 경영과 분식회계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를 볼 때도 전공시간에 배웠던 회계용어들이 귀에 들리니 반갑기도 하고 알아듣는다는 마음에 괜히 우쭐하기도 했다. 회계를 배우지 않고 봤더라면 분식회계, 자산변동표 등 낯선 단어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 경영학원론, 경영통계학, 회계원리 등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살짝 배운 수준이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경영학적 관점도 추가됐다고 말하긴 우습지만 조금은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 같고 이런 변화를 실감하며 더욱 경영의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요즘 나는 아직 경영에 대해 잘 모르면서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 괜히 아는 척 뭐라도 말하려 하고 스스로도 뭔가 아는듯한 착각이 들곤 했는데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일단 책의 제목부터 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누군가 나에게 경영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할까. 굉장히 포괄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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