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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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이라는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영혼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을 다루었던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적인 드라마를 기대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초입부에서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은 이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보험회사 과장 ‘강수’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부장님에게 큰 기대를 받으며 병원으로 출근한 ‘강수’는 본인이 ‘미소’라고 말하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이 여자가 영혼임을 알게 된다. 영혼인 ‘미소’에 대해 알아가고 그녀의 부탁도 들어주며 영화는 진행이 된다. ‘강수’는 아내가 죽은 이후로 슬픔에 빠져 살아가게 되지만 ‘미소’를 만나 그녀에 대해 알아가며 아내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 한 자신의 죄책감, ‘미소’의 마지막 길은 그녀의 엄마와 함께 해주고자 했던 ‘강수’의 마음이 찡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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