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인생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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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130여 년 전에 ‘신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니체의 말대로 이 시대 최대 사건은 신은 죽었다는 사실, 믿어온 가치가 믿지 못할 것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유럽에 처음으로 드리우기 시작한 허무주의의 그림자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신의 죽음을 선포한 니체는 가장 종교적인 철학자입니다. 1844년 10월 15일, 니체는 독일의 뢰켄이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교회에서 태어났죠. 어린 시절 늘 아버지의 즉흥 피아노 연주와 성가대의 노랫소리, 교회 종소리에 둘러싸여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안티크리스트》라는 저작을 쓰고 ‘신은 죽었다’고 선포합니다. 안티크리스트, 말 그대로 크리스트에 반대한다는 거죠.
니체는 총 4개의 키워드로 볼 수 있습니다. 신의 죽음, 초인,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의 사상이 있는데요. 이 개념을 정립한 사상가가 니체라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네 사상은 니체의 관점에서 보면 한 가지 문제로 집중됩니다. 바로 삶의 문제입니다. 지금 현대의 삶을 이해, 성찰하는데 니체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 말을 믿어라
실존의 가장 커다란 결실과 향락을 수확하기 위한 비결은
다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하게 살아라!
‘위험하게 살아라!’
조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철학자의 모습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우리 현대인들은 자유를 갈구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자유보다는 안전을 더 추구합니다. 안전을 추구하는 곳에서는 지적 발전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안전은 배에서 구명조끼를 입거나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이런 생활안전이 아닙니다. 현 시대에 오직 공무원, 공기업 취업만 하려고 하는, 남이 해고당하는 것은 신경도 안 쓰고, 내가 회사에서 해고되지 않고 내 밥그릇만 챙기면 되는, 남들이 사람들을 모아 자신들의 권리 좀 찾겠다는데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현 사회 세태를 비판하는 투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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