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임홍택/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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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중국의 치링허우를 시작으로 바링허우, 주링허우를 파헤치는 책들이 인기였다.
우리나라는??? 90년생이 온다와 82년생 김지영이 있다.
나는 81년생이다.
X세대로 불리우는가? 실은 나도 궁금해본적은 없다. 내가 X세대에 속하는지도 몰랐다.
다만, 회사에서 70년생들과 조금은 다르게 생각한다고 느꼈다.
솔직히, 나는 절반은 '꼰대'로 변했다.
'꼰대'가 안될수가 없었다.
예의가 살아가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깨닫고 난 후부터 어깨 '언니뽕'들이 하나씩 빠지면서, 나는 뽕빠진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
'꼰대'가 뭘 그리 나쁘다고 여기다가 붙이는지 보았다.
《'꼰대'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으나, 근래에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이다.》
그러면 나는, '꼰대'에 속하기 시작했다.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이 틀에 박혀, 실은 그 이상의 것을 노력하지도 알고싶지도 않은 일들이 다반사다.
이전대로 했던대로 하면 편하다는 것을 이미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다.
어쨋뜬, 우리는 중국처럼 대비를 해야 한다. 10대와 20대의 특성을 알고 그들이 어떠한 사고방식으로 '포노 사피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말이다.
소설속, '82년생 김지영'은 아주 신나게 읽었다.
내가 그 세대에 속해서 일수도 있지만, 일침을 날리는 대사는 정말 통쾌했다.
그런 말을 할수 있는 세대는 맞다.
통쾌한 말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옛 도덕관념이나 사고방식에 얽매여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세대가 X세대 아닌가.
이전의 X세대는 어떤말이고 해도 될 것 같았는데,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 할말과 안할말을 구분하는 이상한 경계선이 생기는 모양이다.
중국의 바링허우와 쥬링허우를 연구하는 8090허우연구소 원장인 리팅다오는 90년대생 직원 관리의 포인트는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데 있으며 즐거움이 어떠한 관리 전략보다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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