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신경숙 저)
- 최초 등록일
- 2019.07.02
- 최종 저작일
-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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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갈등과 연리지에서,,
2. 갈등이 된 연리지의 상처
3. 여로의 시작
4. 개와 서리
5. 고속도로에서
6. 그의 상념과 상처, 그리고 옆에 있는 그녀
7. 산 중에서 고립, 도달하지 못하는 목적지 속 고요함과 부석 같은 거리
8. 도달하지 못한 여정
본문내용
사람과 사람이 완벽하게 서로 관계가 엮여 있을 리는 없다. 그렇지만 아주 미세하게 닿지 않고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석처럼 그렇게 보이는 관계들은 있다. 어느 순간 그렇게 한없이 가까워지다가 멀어지기도 하고 멀었던 사이가 가까워지기도 하는 그런 인연, 이 책은 그런 인연을 다루는 소설이다. 삭막한 현대사회 속에서도 그러한 일은 계속 되고 있기에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라고 추천하며 비평을 시작해보려 한다.
갈등과 연리지에서,,
갈등(葛藤)은 흔히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일상 속에서도 많이 쓰이는 용어이다. 하지만 어원의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설명해보자면 칡과 등나무는 감아 올라가면서 자라는 방향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다르다. 그렇지만 드물게도 서로 같이 자라 감아 올라가면 결국 기둥이 되어주는 나무는 고사하게 되고 칡뿌리와 등나무는 서로 엉켜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에 빗대어 갈등이라는 용어는 풀기 어려운 다툼이나 상황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반대로 연리지(連理枝)의 경우에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이라는 의미로 좁은 공간에서 두 그루의 나무가 같이 자라 하나의 나무처럼 변했지만 뿌리는 다른 각각의 식물로서 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사이가 언제나 갈등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연리지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가에 따라서 결정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부석사』를 살펴보면 재밌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주인공 격인 그녀와 그가 각각 연리지로 여기고 함께 하던 이는 따로 있었고 그들과의 인연은 결국 갈등으로 변해버렸다는 점, 그리고 갈등에 가까웠던 생판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사이도 아닌 데면데면하던 그들이 연리지로 점차 변해가는 과정이 여로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