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리와 다르지 않을 이야기, 영화 ‘메종 드 히미코’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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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도망쳐 살아가는 기분은 어떨까? 사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동성애자들은 그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곳인 ‘메종 드 히미코’를 자신들만의 피난처로 여기며 일상을 공유한다. 그들은 각자 다른 자신만의 삶과 애환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동성애자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사실 이 영화를 접하기 전 나는 ‘동성애’ 라는 단어를 보면 육체적인 ‘성’에 초점을 맞췄을 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영역의 감정에 대해서는 그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단순하게 사람이 하는 사랑의 한 종류일 뿐, 동성애자들이 받는 차별이나 질타에 대해서 우려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는 한 명 한 명의 삶을 보여줌으로서 나를 그들의 입장에 서게 했다. 그들은 남성보다 여성의 옷차림을 더 좋아했고, 화장을 즐겨했으며 목소리 그리고 행동까지 여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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