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성 교수님의 독창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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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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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연 안내 책자를 펼쳐봤을 때 다 이탈리아어로 쓰여 있어서 아는 곡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약간 낙담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찬찬히 살펴보니 아는 곡이 딱 하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중 ‘축배의 노래(Brindisi)’가 바로 그것이었다. ‘축배의 노래’와 나는 전부터 인연이 좀 있었는데, 과거 플루트를 배울 때 학부모님들을 초대해서 우리의 연주를 보여주는 작은 음악회 때 연주했던 곡 중 하나가 바로 이 노래였고, 중학교 때부터 간간히 다니던 음악회마다 꼭 이 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독창회, 학교에서 가게 되는 독창회면 더욱이 그랬다.) 신기한 것은, 이 곡은 꽤 친숙한데, 연주하는 사람, 부르는 사람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점이 또 ‘축배의 노래’만의 매력이 아닐까.

1학기 때도 이일성 교수님의 독창회를 들었는데, 그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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