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이 비만약으로 쓰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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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bupropion)과 오피오이드(모르핀 같은 마약류) 대항물질(antagonist)인 날트렉손(naltrexon)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약물

체중을 조절하는 콘트롤러는 뇌의 시상하부입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그렐린 등의 호르몬 신호를 뇌가 받아서 식욕과 신진대사를 조절해서 일정한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ARC (arcuate hypothalamic nuclei) 라고 하는 부위가 호르몬 신호를 받아서 식욕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식욕조절중추입니다.
여기에는 멜라노코르틴(melanocortin) 시스템이 있어서 에너지밸런스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멜라노코르틴 시스템>
​POMC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신경세포와 AgRP(아구티-관련펩타이드) 신경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세포들이 분비하는 펩타이드는 경쟁적으로 MC4R(멜라노코르틴-4 수용체)에 결합. POMC 세포에서는 MC4R 작용물질(agonist)인 α-MSH (멜라노사이트 자극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POMC 세포에서 만들어진 α-MSH 가 MC4R에 결합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속도가 증가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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