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에 나타난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말하기 방식

소개글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에 나타난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말하기방식을 '자기정당화' 양상에서 분석

목차

1. 들어가며
2. 이아손의 자기정당화
3. 메데이아의 자기정당화
4. 나오며

본문내용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배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메데이아가 벌이는 복수극으로, 영웅 이아손을 비겁자로, 지혜로운 여성 메데이아를 악녀로 재조명받게 한 작품이다. 이아손에 대한 메데이아의 악랄한 복수가 흥미진진한데, 한편으로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궤변으로 이루어진 대사도 주목할 만하다. 이아손과 메데이아 모두 도덕적으로 비난을 살만한 일을 하고 나서 그 탓을 서로에게 돌리는 식의 대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 용어 중에 자기정당화라는 용어가 있다. 인간이 자신이 저지른 부도덕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자기기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자기정당화의 필요성을 만드는 에너지는 ‘인지부조화’라는 감정이다.

<중 략>

「메데이아」에 나타난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대사 역시 자기정당화의 성격이 강하다. 적당한 변명으로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정당화시키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말하기에 대해 자기정당화 현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엘리엇 캐런슨 외, 『거짓말의 진화』, 추수밭,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