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오랜 친구를 만나지 않게 되는 이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겐 10년이 넘게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이렇게 오래 된 관계의 좋은점은 아주 오랜만에 보아도 어제 만났던 것처럼 편안하다는 것과, 나에대해 굳이 설명하거나 꾸며내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준 다는 것이다.
친구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같이 다니다 보니 추억도 많이 공유하고 친구도 많이 공유하고 있어 서로간에 대화가 매끄럽고 편안하다.
어릴 때 자주 가던 거리를 같이 걷다보면 “ 우리 이 때 이랬었지” 이런 대화로 금새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되고, 같이 추억여행을 하다보면 대화가 끝없이 이어져 하루 종일 같이있어도 심심하지 않고 즐겁다.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자랑이 될 때도 많고 내게 꽤나 큰 안정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이 친구를 조금은 피하고 있다.
아무래도 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니 같이 지내는 무리도 달라지고 나도 이전의 내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도 되는데, 오랜 친구는 이렇게 변하게 된 나에 대해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