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분석 에세이 (4~7장 줌심으로)

소개글

위대한 개츠비의 4~7장을 텍스트 중심으로 분석한 자유 형식의 에세이입니다.

목차

1. 보바리즘 Bovarism 과 개츠비
2. 낭만적 사랑 신화
3. 이상주의를 이루는 수단으로써의 물질주의

본문내용

무수한 소문만을 낳았던 개츠비의 과거에 대하여 6 장에서는 드디어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제임스 개츠- 바로 이것이 그의 진짜 이름, 아니면 적어도 법률상의 이름이었다. 그는 열일곱 살 때, 진정으로 인생이 시작되던 바로 그 특별한 순간에 제이 개츠비로 이름을 바꿨다. (p. 142.)

이름이란 사회 속에서 나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호이다. 즉 이름이란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암시이다. 따라서 이름을 바꿨다는 것은 그가 스스로를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째서 제임스 개츠가 아니라 제이 개츠비가 되어야만 했는가. 답은 뒤이어 제시된다.

어쩌면 그는 이미 오랫동안 그 이름을 준비해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부모는 무능하고 별 볼일 없는 농사꾼이었다. 그의 상상력으로는 결코 그들을 부모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사실인즉, 롱아일랜드의 웨스트에그의 제이 개츠비는 스스로 만들어낸 이상적인 모습에서 솟아 나온 인물이었다. (pp. 142-143.)

개츠비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환상으로 영혼을 살찌우는 부류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의 낭만적인 감수성은 자신의 부모가 고작 농사꾼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고, 평범한 농사꾼의 아들로 사는 삶을 권태롭다고 여겼다. 취향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낀 그는 '제이 개츠비'라는 환상으로 도피한다.

매일 밤 그는 졸음이 몰려와 생생한 장면을 망각의 포옹으로 감쌀 때까지 새로운 환상을 계속 늘려나갔다. 얼마 동안 이런 환상은 그의 상상력에 돌파구를 마련해주었다. (pp. 143-144.)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가 권태에 환상을 덧칠하는 행위를 보고 있으면 우리는 저절로 한 인물을 떠올리게 된다. 바로 『마담 보바리』의 엠마이다. 그녀 역시 환상 속에 살았고, 결국 그녀는 현실이 부풀려진 환상을 감당하지 못하여 무너짐에 따라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