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부산국제무용제(2014)(여가생활, 무용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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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권유로 부산국제무용제를 관람하게 되었다. 몸을 쓰는 것을 잘 못하기 때문에 무용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보러 간 적이 없었지만 교수님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으니 꼭 보러 가라고 하셔서 부산문화회관에서 토요일에 하는 공연을 보고 왔다.
부산문화회관에 오케스트라 연주회라던가 연극 등을 보러 대극장에는 자주 가 봤었는데 중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1층에는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2층에서 봤는데 극장 규모가 대극장보다는 크지 않아서 2층에서도 무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보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무대가 한눈에 다 들어와서 오히려 관람하기는 더 편했다.
첫 프로그램은‘Somewhere Else’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는 느리고 고요하게 시작해서 중간에는 무용수들이 같은 동작을 대칭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흘렀는데 동작들이 끊임없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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