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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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를 본다고 하셨을 때 나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독일 영화가 나에게는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극장에서도 독일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미없을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감명 깊었던 순서대로 나열하라고 했을 때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감동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는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을 때 동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비밀 경찰 요원인 비즐러는 비밀 경찰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잠을 안 재우다니 너무 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눈도 한번 깜짝하지 않고 테잎을 돌릴 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인간이었다. 오랫동안 비밀 경찰이라는 일을 해온 탓인지 그는 사람을 볼 때 동지 아니면 범죄자라고만 생각했다. 어느 날, 비즐러는 장관의 지시를 받고 드라이만과 크리스타 부부를 감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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