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작품론 소멸과 생성의 존재론적 탐색 - 오정희의 <옛 우물>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19.08.23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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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작품론 소멸과 생성의 존재론적 탐색 - 오정희의 <옛 우물>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소멸과 생성의 존재론적 탐색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968년 <완구점 여인>으로 등단한 오정희의 작품 세계는 <파로호>(1989)까지만 생각해보면 두 시기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제1기는 첫 창작집 <불의 강>(1977)까지이다. <완구점 여인>, <직녀>, <불의 강>으로 대표되는 이 시기 오정희 소설의 주요 테마는 불임, 낙태, 혼외 정사, 동성애 등이다. 이때의 소설에는 비극적 세계 인식 아래 삶의 불구성 추구와 회임에의 끈질긴 갈망이 변주된다. 제2기는 <꿈꾸는 새>(1978)부터 <파로호>(1989)까지이다. 이 시기 작품의 특징은 ‘믿지 않는 것을 믿는 체하며 행복하게’(<꿈꾸는 새>) 살아야 하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찾기가 근간이다. 그 후 오정희는 5년의 공백기를 가진다.
그 공백기 후에 발표한 소설이 <옛우물>(1994)이다. <옛 우물>의 화자는 씨앗으로부터 주검까지의 시간을 동일시하며, 씨앗과 주검을 동시적으로 품은 시선을 가지고 대상과 세상을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의 유지가 <옛우물>과 이전의 소설의 다른 점이다.
본고에서는 생성과 소멸의 존재론적 탐색이라는 측면에서 <옛우물>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소멸과 생성의 존재론적 탐색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죽은 자만이 죽음을 경험하지만 죽은 자는 죽음을 말할 수 없다. 살아있는 자만이 죽음을 말할 수 있는데, 살아있는 자들은 죽음 자체를 직접 경험할 수 없으므로 살아있는 자들이 말하는 죽음이란 결과적으로 죽음에 대한 피상적 접근에 불과하다. 그것은 타인의 죽음을 접하면서 할 수 있는 생각, 이를테면 지상에 존재했던 한 개체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 그와 맺어진 관계가 순식간에 단절되었다는 것 등일 뿐이다. 이처럼 인간은 죽음을 직접 경험할 수도 없고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죽음을 말한다. 이것은 인간만이 죽음의 불가피성을 의식하는 존재라는 사실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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