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간중심주의와 동양 철학 ― 4차 산업혁명시대 속 유교의 역할을 중심으로

소개글

고전적 인간중심주의에서 탈피해 새로운 인간중심주의를 마련할 때다. 본고는 고전적 인간중심주의가 타파되어야 하는 이유, 이어 이를 대체할 사상으로서 동양 철학 그 중에서도 유교를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고전적 인간중심주의와 기술 발달
3. 새로운 인간중심주의의 필요성
4. 유교에서 바라보는 인간과 만물
5. 새로운 유교적 인간중심주의
6. 마무리하며
7.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인간 중심주의는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이해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인간이 중심이 되어 사 고하는 과정 모두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전적 정의를 빌리자면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며,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보는 세계관1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며, 환경 윤리학의 관점에서 서구의 근대적 자연 관에 의거하여 인간의 가치만을 중요하게 인정하고 인간 이외의 다른 모든 자연의 존재들을 인간 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2하는 사상으로 범위를 좁혀 해석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해석이 다양한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 중심주의는 인간은 다른 생물 및 모든 물질과 구 별되는 유일한 존재이며, 다른 존재에 비해 구별되는 존엄성을 가진다는 기본 전제를 공유한다. 특히 본고가 고전적 인간 중심주의라 명명한, 지금까지 인간 중심주의 사상으로 대표되어 온 흐 름에서는 위와 같은 인간의 유일무이함과 배타적 존엄성을 강조하는 기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고대, 중세, 근대에 걸쳐 인간 중심주의를 대표한 고전적 인간 중심주의는 오늘날 인류의 기술 발 달을 가속화시킨 토대로 작용하는 등 인류사 전반에 영향력을 끼쳐 왔다.
그러나 고전적 인간중심주의는 문제점에 봉착했다. 기존의 고전적 인간중심주의는 기술 문명을 발달시킨 인간 기술의 우월함, 인간 이성의 배타적인 역량을 당연한 근거로 삼아 그 맥을 이어왔 다. 지금까지 인류의 기술 발달의 목적은, 기술 개발의 주체인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 이었다. 하지만 인류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주체로서 인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전세계의 많은 이들을 놀랍게 한 이유는, 모든 영역에서 인간 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공지능 로봇이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었 듯이 인간들을 전복할지 모른 다는 두려움 때문이다.3 가속화된 기술 발달과 그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의 역습에 따라 인류는 불 안함과 무력감, 상실감이 만연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완전히 인간 중심적 사고에 서 탈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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