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가 고발하는 계몽주의의 폭력성
- 최초 등록일
- 2019.09.12
- 최종 저작일
- 2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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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수업에서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의 보고>를 계몽주의 비판과 연관시켜 분석한 글로 독후감 정도의 길이(2PAGE)입니다. 카프카 책을 리뷰하거나 계몽주의 비판 레포트를 쓰시는 분들께 유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자아를 타자화 당하는 개인’은 카프카의 여러 작품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상과 그를 향한 가학이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의 빨간 페터는 ‘아프리카의 원숭이’로서의 자아정체성을 인간화 내지는 문명화 과정을 거쳐 교정당하며 『변신』의 ‘성실한 세일즈맨’으로 자신을 인지하고 있었던 그레고르는 가족들로부터 갑충(Käfer) 취급을 받으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이와 같이 카프카의 작품 속 등장하는 ‘스스로에게 낯선 자’들은 정신과 신체의 괴리상태를 겪으며 타인에 의해 자아정체성을 강요당한다. 인상적인 점은 이런 ‘낯선 자들’의 대부분이 인간의 형상이 아닌 동물화된, 동물에 가까운 혹은 동물적 특성이 부각된 형상을 띤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동물로 형상화 된 자들은 항상 극단적인 고통과 폭력적 시선에 노출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책 속 빨간 페터 역시 원숭이, 동물 그 자체로 등장하며 총상 두발을 포함하여 인간화 과정에서 무수한 고통을 겪으며 쇼 무대에서 관객들의 시선 앞에 전시된다.
참고 자료
김진, 「계몽주의의 신화해석:칸트의 신정론과 반유대주의」, 새한철학회, 2009
목승숙, 「문화사적 관점에서 본 이국주의 Exotismus」, 獨逸文學, 2005
이해경, 「카프카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통해 본 문화적 소통 양상」, 헤세연구 제 30집, 2013
최윤영, 『카프카, 유대인, 몸』, 서울대 인문강의, 2012
프란츠 카프카,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고전선집,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