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평정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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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하는 것은 마음에 평정심을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 안에 크게 동요함 없이 크게 노하지도 않고, 크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도 않으면서 잔잔한 상태의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무살 때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심하게 앓아보기도 하고, 친구와의 관계나 부모님과의 대립으로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날이 많았는데, 그런 때마다 얼마나 많은 손해가 나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잔잔히 하면서 기다리다보면 노하는 순간도, 슬퍼하는 순간도, 기뻐하는 순간도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때는 몰랐다. 당장의 감정 표출이 얼마나 내게 약점이 되는지를. 기쁘면 기쁜 대로 동네방네 떠들어 대고, 슬프면 온 세상의 슬픔이 다 내 것인 사람처럼 모두를 붙잡고 하소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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