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과 셰이프오브워터로 바라본 시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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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스콧의 <에일리언>과 기예르모 델 토로의 <셰이프오브워터>는 공포와 로맨스라는 다른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괴물’의 모양새를 한 생명체가 나온다는 것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두 영화를 비교하며 ‘괴물’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변화하는 것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영화 <에일리언> 속에서 외계인의 존재는 언제든지 인간을 헤칠 수 있는 존재로 등장한다. 기본적 생김새가 인간과 다르며 인간을 잡아먹고 덩치도 인간을 압도한다. 반면 <셰이프오브워터> 속의 등장하는 괴물의 존재는 다르다. 인간의 생김새와 다르다는 점은 같으나처음부터 ‘괴물’이란 존재는 그저 인간의 실험체로 등장하며, 사슬에 묶인채 고통받는 존재로 등장한다. <에일리언> 속에서 알 수 없는 생물체에게 무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셰이프오브워터> 속에선 인간이 손가락을 잘릴 만큼의 고통을 줄 수 있는 생명체이지만 그만큼 그 생명체에게도 손가락이 잘릴 만큼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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