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기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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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밀(J. S. Mill)은 임금생존비설을 보완하여 임금의 단기변동을 설명함으로써 임금기금설을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노동의 시장가격은 근로자수와 임금기금의 크기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즉 1인당 임금수준은 임금기금을 근로자수로 나눈 것과 같다는 것이다.
밀에 의하면 임금으로 지급될 수 있는 기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의 축적과 저축의 증대로 증가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일정한 금액으로 정해져 있고, 근로자들은 이 기금을 서로가 나누어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임금 및 고용이 주로 자본에 의존한다는 주장으로서 노동수요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 점에서 노동공급의 측면에서 임금결정을 접근한 임금생존비설보다 한 걸음 더 전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자본의 어느 부분이 임금기금을 형성하는가 하는 점이 애매하며, 임금기금이 단기에 고정되어 있다는 전제도 정확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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