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침묵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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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화학물질에 대한 나의 무지함과 잘못된 인식의 반성과 동시에, 과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 책을 그것도 전문가가 아닌 여성 작가가 썼다는 사실에 놀람을 표한다. 서문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카슨은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 등으로 그녀가 가진 전문성에 비해 너무나도 폄하적인 조롱을 들어왔다. 출판 전부터 농약 제조사와 화학업계는 각종 모략으로 출판을 저지했고, 한 화학회사는 출판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며 협박했으며, 전국해충방제협회는 카슨을 조롱하는 노래를 만들기까지 했다. 그들은 이미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이 어림짐작으로만 생각했던 위험은 슬쩍 숨겨둔 채 살아오다가 그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명확하게 드러내는 순간이 오자 돈을 들여 남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홍보물을 만들고 조롱하는 노래를 만드는 등 비열한 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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