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요즘 조국사태로 사회가 시끄럽다. 흔히들 국회가 ‘파행’중이라고들 한다. 절뚝거리며 걷는다는 뜻이다. 물론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뜻으로 쓰인 말은 아닐 것이다. 책 서문에서 처럼 우린 ‘결정장애’, ‘발암’,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단어와 같이 그 대상을 비하하려는 의도없이 비하하고 있다. 선량하지만 차별하는 사람들, 우리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다. 나는 소수자이며 다수자이다. 나는 다양하게 분류되며 다수자의 그룹에 속할 수도, 소수자의 그룹에 속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내가 소수자일 때에는 차별을 인식하지만 다수자의 입장일 때에는 차별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식이 우리 모두를 선량한 차별주의자로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