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마인드 소감문(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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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내내 ‘탈원화’라는 말이 생각났다. 업적만 보자면 세계에 손꼽히는 학자이지만 조현병 환자라는 탈을 쓴 그는 일반 사람들에겐 그저 환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그가 사람들과 일상생활을 하고 계속해서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혼자만의 힘에 의함은 아닐 것이다. 존 내쉬의 균형이론은 세계를 바꿨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존 내쉬는 영화에서 의외의 면모를 보인다. 학식이 깊고 오랜 시간 자신의 세계가 잘못된 세계임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 조현병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존 내쉬는 본인이 조현병 환자라는 것을 처음에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깨닫고 인정하는 순간부터 그것을 받아들이고, 노벨상 수상 예비후보에 올랐음을 알리기 위해 온 위원이 환시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위해 자신의 옆에 있는 학생에게 아무렇지 않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보이나’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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