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독후감] 이 글을 통해 진정한 낙원과 천사가 무엇인지 절절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을 완독하고 난 뒤 최대한 진솔하고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문단별이나 중간 중간에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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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자의 학창시절은 ‘낙원? 천사?’의 박기현이나 오 군이 활보하는 캠퍼스처럼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치던 곳은 아니었다. 대학은 이제 완전히 변했다. 더 이상 지성과 민주사회의 상징이 아닌 취업과 각종 고시 준비의 공간으로 변질되어버렸다.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이나 동아리가 주는 연대감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요즘 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바쁘고 또 개인적인 성향으로 인해 마치 기계의 부속품처럼 변해버렸다. 그렇게 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생존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서 우리의 시야는 더욱더 좁아진다. 규칙적인 출퇴근과 휴식을 번갈아 취하노라면 우리의 여가는 어느새 미디어매체에 대부분 할애되고 만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유튜브나 휴대폰 검색도 우리의 고독과 불안함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의 본성은 어느 순간에 상실된 것일까? 실존주의자들은 인간이 자신의 비본래성을 자각하고 본래성을 취득하는 것이 바로 인간 실존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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