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티켓 서평 - 충분히 사랑하는가?

소개글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죽음의 에티켓
- 충분히 사랑하는가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든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당신의 죽음이 이와 같다면, 그 반대로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텍스트와 미디어에서는 죽음을 소재로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온전히 ‘죽음’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당신이 죽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부터 당신이 사라진 이후의 남겨진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까지. 그러나 이렇게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도 감정적인 동요를 요구하진 않는다. 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쉽게 빠지기 쉬운, 눈물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피하고 때로는 의사처럼 객관적인 사실만을, 공무원처럼 서류로 남는 죽음을, 그리고 기자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죽음에 대하여 천천히 풀어낸다. 이렇게 담담하고 차분하게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가 가까워질수록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것은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고, 또 죽음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롤란드 슐츠 |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