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문, 박목월시인, 밥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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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문학 작품을 참 좋아했다. 갖은 기교와 기술로 만든 문장이 신비로웠고 아름다운 글은 내게 언제나 큰 감동을 주었다. 중학생 때는 년 도별로 유명한 작가님들을 정리해 달달 외우고 다녔고 매년 백 권이 넘는 책을 읽을 정도였으니, 청소년기를 문학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소설, 희곡, 에세이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들을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고 지금도 즐기고 있는 것은 시이다. 짧은 문장들이 주는 묵직한 이야기. 이 부분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시라는 장르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시 감상문’이라는 과제를 내주셨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더군다나 평소 존경해왔던 박목월 작가님의 시를 감상하게 되어 이번 과제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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