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중세인 이야기 』 - 과거에서 과거를 바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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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사가 동양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거대한 경제 대국을 이루고 있는 서양의 나라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과거도 오늘처럼 멋지고 위대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역사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나는 서양사 중에서 암흑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중세에 대한 사람들의 2가지 오해를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려고 한다.

나는 중세라고 하면 봉건제도가 떠오른다. 봉건제도라는 말을 들으면 왕에게 착취당하는 노예를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이 같은 노예제도와 봉건제도는 확연히 다르다.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에 따르면 봉건제는 고대노예제에서 근대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이다.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유럽에는 혼란과 무질서가 일어나고 약자가 자신의 생계, 안전을 위해 강자에게 의탁하려는 제도가 봉건제도이다. 봉신(약자)이 충성의 선서를 주군(강자)에게 한 후 주군이 그에게 자격을 부여해줄 때 봉건적 관계가 성립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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