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윤리정신과 한국의 사상 - 세계윤리구상과 한국의 실학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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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에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개인적, 국지적 문제에서 범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었고, 인류공동체가 다함께 풀어내야 할 과제로 다가오면서 세계보편윤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인류공동체가 겪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 종교계와 UN(United Nations)과 NGOs(, 비정부기구)등의 기구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어떻게 세계보편윤리가 가능한가?` `무엇을 위한 세계보편윤리인가?`하는 질문을 먼저 던질 수밖에 없다. 보편윤리란 보편성을 지녀야 하며, 누구나 지켜야 하는 절대성 내지는 최소한 대다수가 공감하고 지킬 수 있는 틀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에 대해, 한스 큉은 『세계윤리구상』에서 공동의 가치ㆍ규범ㆍ태도에 대한 최소의 요구가 있어야 하며 목적의 실현을 위해 모든 수단을 신성시하는 결과윤리 또는 고립적으로 이해되는 가치 이념(정의, 사랑, 진리)을 지향하면서 오로지 행위자의 순수한 내적인 동기만을 관심의 대상으로 여기는 지향 윤리는 결코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본다. 한스 큉은 내적인 지향을 배제하지 않는 책임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지구의 전체 생명, 암석, 물 그리고 원자의 세계를 위한 총체적인 책임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여 인간의 자유와 함께 자연을 경외하는 새로운 윤리로서 인간의 자기통제도 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오늘날 세계 윤리를 앞장서서 제창하고 있는 큉(Kung, H., 1928 ~ )은 세계 윤리의 기본 방향으로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세계 윤리는 비폭력적 문화와 생명 존중의 실천을 추구한다. 전통적으로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악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이제는 적극적 의미에서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정신을 윤리적 합의로 도출해 내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한스 큉, 2001 세계윤리구상 ,분도출판사
조덕희 2003 한스 큉의 세계윤리 이해와 그 한국적 이해 - 감리교신학대 대학원,
조남국, 1996, 동양윤리 및 한국사상 연구 : 율곡사상에 나타난 경제윤리의 현대적 적용에 관한 연구, 한국윤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