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광염소나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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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폭력의 사이, 그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소설이다. 누군가는 K씨처럼 예술을 위한 범죄는 희생해도 된다는 입장일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모씨의 생각처럼 어떠한 경우라도 범죄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일 것이다. 사실 나는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다.
소설 속의 백성수는 천재 중의 천재이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인재고, 그의 음악은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실제로도, 유명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는 도난 작품을 소유한 범죄자였고, ‘리처드 대드’라는 영국 화가는 정신병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평생을 정신병원에서 그림 그리며 생을 보냈다고 한다. 이외에도 예술가이자 범죄자들은 많고, 우리는 그들의 범죄에 대해 논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예술을 지금까지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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