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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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를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서야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관심을 끌 수 있었던 한국 영화가 이제 한국적인 화장 없이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 여배우상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어도 그들에게 이해되거나 호소력을 갖지 못한다면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오아시스를 다 보고나서 잘하면 상 두개정도는 탈 수 있겠다고 느꼈었다. '사랑'이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끈질기게 사람들의 관심을 잡아끌고 있는 보편적 정서와 소외된 소수의 사람들과 사회 주류를 차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룬 영화이기에 이방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그들의 집단 무의식마저 건드릴 수 있을것으로 내심 짐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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