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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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웃음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았던 모던타임즈를 수업 시간에 다시 보면서 여러 장면이 눈에 들어왔지만 그 중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역시 공장에서 일에 얽매인 채플린의 모습이다. 벌이 눈앞에서 아른거려도 기계가 돌고 있는 이상 손을 떼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기름을 뿌리고 다니면서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도 채플린을 쫓던 공장사람들은 기계 작동 버튼만 누르면 기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기계에 매달려야 하는 모습, 채플린이 볼트를 조이는 일을 하면서 작업대를 떠나서도 자동으로 움직이며 엉덩이에 달린 단추며 여자 옷에 붙어 있는 동그란 단추까지도 나사로 착각하며 조이려 달려드는 장면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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