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헨리크 입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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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해본 건 도서관에서였다. 처음엔 그냥 방학 숙제 때문에 이 책을 골랐지만 나도 모르게 끌린 것 같다. 계속 보면 볼수록 표지에 나오는 한 여자가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고 뒤에는 음산한 집이 있어 공포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공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에 계속 눈이 갔다. 분위기도 서늘했지만 제목도 <인형의 집>이라서 약간 인형과 관련된 공포 얘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하나씩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면 다른 책들과 비교할 때 뭔가 이상하다. 보통 책들 같은 경우에는 이야기 형식으로 줄거리만 계속 있고 따분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은 희곡 형식으로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대본 형식으로 짜여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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