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앤짐 감상문 (Jules Et Jim, Jules And 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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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앤 짐(프랑수아 트뤼포)
이 영화는 구하기가 힘이 들었다. 400번의 구타는 학교 멀티미디어실에도 구비되어 있지만 쥴 앤 짐은 없었다. 옛 영화기도 하고 과제로 내주신 다른 영화에 비해 덜 유명한 탓인지 토렌트를 한참 뒤지고 자막을 따로 한참 찾은 후 실행을 시켰는데 소리가 안 나와 허탈했던 기억도 있다. 나는 굿 다운로더가 되기로 결심하고 영화를 구매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과제를 해내는지 궁금하던 와중에 교내sns에 ‘영화이해하기 영화 어디서 구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보고 내 파일을 공유해주었다. 다들 영화파일을 구하는데 애먹는구나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놓이고 동질감도 느껴졌다.
쥴 앤 짐이라는 제목을 보면 누구나 당연히 쥴과 짐의 사랑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쥴도 짐도 아닌 까트린이다. 오스트리아인인 쥴과 프랑스인인 짐은 서로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다. 산초와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둘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비슷함에 기뻐하며 우정을 쌓는다. 그러던 중 둘의 이상형인 까트린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까트린은 자신의 삶을 주도할 줄 아는 여인이다.
제 멋대로며 즉흥적인 까트린과 함께하는 나날은 항상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하루하루의 연속이고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까트린에게 푹 빠지게 된다. 쥴은 까트린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하고 짐은 그런 쥴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셋은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자신들의 관계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전쟁이 나게 되고 쥴과 짐은 각자의 나라로 불려간다. 쥴은 까트린과 결혼을 약속하고 전쟁 내내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전쟁이 끝나자 그녀와 결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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