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인체의신비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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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icial part에 있는 피부, fascia, 근육 등을 걷어내 더 안쪽에 있는 근육은 어떻게 자리잡고 있고, 어떻게 수축하는 지 보여준 것은 CIBA 책에서 평면적으로 봤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두개골 쪽에는 zygomatic bone을 떼어내어서 maxilla와 frontal bone, orbit의 위치를 알기 쉽게 하였고 temporal bone을 제거해서 두개골 속에는 어떤 구조물이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뼈나 근육, 내장기에 대한 설명이 없고 이름만 붙어있어서 - 그나마 명칭도 틀린 것이 종종 발견되었습니다. - 기능이나 세부명칭 등 조금 더 세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모세혈관만 강조된 전시물이 있었는데 얇은 말초모세혈관을 그토록 세밀하게 고정했다니 다시 한번 과학의 발전에 놀랐습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광고에서 자주 보여지던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임산부의 배를 가른 모습은 몇 십 분을 보아도 눈길이 떼어지지 않았습니다. 만삭이 가까웠는지 배가 많이 불러있었고 태아는 머리가 자궁 경부로 향해 있었으며, 태아가 커서 산모의 장기가 위로 많이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살았더라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여성 변비 환자의 sagittal section이 있었는데 직장보다 윗부분까지 변이 가득 차 있었고 그것 때문에 직장, S자 결장 일부분이 팽대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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