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해보는 명상들에 관하여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렇다면 어버이날에 관한 명상은, 먼저 부모님에 관한 명상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것이다.
내가 부모님이란 단어와 존재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심리학 개론' 시간의 자서전 쓰기 과제에서였다. 자서전을 쓰는 과정에서 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내 인생을 서술하는 자서전 中 부모님에 관한 페이지가 3장 이상이나, 다시 말해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 내가 알지 못했던 한가지 점을 나에게 일깨워 주고 있었다. 나의 일생에 부모님이란 존재는 그렇게나 큰 엄청난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던 분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발견한 사실이 더 있다.
지금까지 난,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를 더 좋아하고 따르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의 잘못을 질책하시는 어머니와 대조할 때, 아버지는 항상 나의 잘못을 덮어주시는 든든한 나의 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본 결과나 나의 자서전에서의 난, 어머니께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듯 했다. 아마도 몸이 많이 아프신 어머니에 대한 딸의 마음이 나조차도 모르는 무의식 속에 꽤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듯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