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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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를 통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인권유린의 현실과 또한 그들의 노동과 인권, 인격과 정신과 육체까지도 짓밟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 한편이 죄스럽고 끌어오르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안타까웠는데 이제 조금은 그 미안함을 덜 수 있을것 같다.
최근 몇 달간 MBC의 프로그램들이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내던, 아니 애써 잊으려 했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넘어선 학대의 문제를 조심스럽게 그러나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래, 저런 게 정말 필요한 시점이다...했더랬다. 끊임없는 시사프로에서의 문제제기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일에 그들도 우리 국민처럼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열어둔 시선도 그랬다.
그리고 이제 MBC 오락프로의 간판인 느낌표에서 이런 주제를 이슈화한 행동자체는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도가 소외된 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우리 사회로 보듬고 끌어안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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