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 5편을 분석(백석의 특징과 당시대 상황을 연결)
- 최초 등록일
- 2020.01.16
- 최종 저작일
-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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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제: 시 분석
지정한 백석 시 5편을 분석하는건데 백석의 특징과 당시대 상황을 연결해서요
수라, 여승, 비, 노루, 절간의소이야기
목차
1. 수라
2. 여승
3. 비
4. 노루
5. 절간의 소 이야기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간이 아닌 것에서 인간 세상을 보다
인간이 아닌 것을 보며 인간과 인간 사회를 생각하는 시 수라는 1936년에 출판된 백석 시 전집 사슴에 실린 시 이다. 우리는 이 시의 강렬한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담고 있기에 수라 라는 제목을 달았는가 라고 고찰한다. 흔히 수라 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수라 백작 이라는 괴물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고, 인간세계에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시를 보다보면 시에 나오는 것은 거미 가족의 이야기 이다.
인간과 괴물의 싸움이라도 담아야 할 것 같은 이 제목 아래에서 등장인물은 화자와 거미들 이다. 고요하고 쓸쓸한 밤에 거미를 쓸어내리는 화자. 시의 내용으로는 너무나 단조롭고 있을 법한 이야기 이지 않는가. 하지만 시인은 이 광경을 보고 슬픔과 아린 가슴을 만들어낸다.
시의 화자는 거미 가족을 쓸어내리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거미 가족을 쓸어내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생명체를 쓸어내리는 밤이 차디차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은 말로는 무관심하게 거미가족을 쓸어내리고 있으나, 실상은 거미가족을 누구보다 내밀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뜻한다. 밤이 너무나 차디차기 때문이다. 거미새끼를 한 마리 쓸어내리고 나니, 다른 큰 거미 한 마리가 나온다.
새끼거미를 무심한 척 쓸어내리고 난 후에 등장한 큰 거미는 왜인지 모르게 새끼거미와 연을 맺은 생명체인 듯 싶다. 하지만 화자는 그 마저도 새끼를 쓸어버렸듯이 쳐낸다. 그리고 나서 새끼가 있는 곳으로 가라며 마음으로만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물거리는 거미를 화자는 결국 외면하지 못하고 옮겨서 큰 거미가 있는 곳으로 가라며 풀어준다.
거미와 화자의 이야기로 보이는 어느 날 밤의 고요한 풍경에는 사실 무엇이 담겨있는 것일까. 그리고 수라와 이것은 어떻게 연관된다는 말인가. 우선 거미의 의미부터 파헤쳐 보자면 예전부터 밤거미는 불길한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참고 자료
김재용 , 『백석전집』 , 실천문학사
김용직, 「동시대의 눈길과 시적진실 : 백석론」 , 시와 시학3 , 1991
최두석, 「한국현대 리얼리즘 시 연구 : 임화, 오장환, 백석, 이용악의 시를 중심으로」 , 서울대 박사논문 ,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