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하여 절도죄를 범한 甲과 乙은 체포된 후 사법경찰관 P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고, P는 甲과 乙의 자백진술을 피의자신문조서에

소개글

과목: 형사연습
주제: 합동하여 절도죄를 범한 甲과 乙은 체포된 후 사법경찰관 P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하였고, P는 甲과 乙의 자백진술을 피의자신문조서에 기재하였다. 검사 S는 甲과 乙을 특수절도죄로 기소하였는데, 충격을 받은 甲의 약혼녀가 甲에게 파혼을 통보하자 이를 비관한 甲은 구치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단독으로 재판을 받게 된 乙은 공판정에서 절도는 사망한 甲이 단독으로 한 것이고 자신은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P가 작성한 자신에 대한 피의자신문조서의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진술하였다. 이에 검사 S는 甲이 乙과 함께 절도를 하였다는 자백이 기재되어 있는 甲에 대한 P 작성의 피의자신문조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증거조사를 신청하였다. 이 피의자신문조서가 乙에 대해서 증거능력이 있는가를 검토하시오.

목차

1. 문제제기

2. 학설 및 판례
1) 학설
2) 판례

3. 비판 및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I. 문제제기
범행에 함께 참여한 공범자의 자백은 자기 자신의 범죄사실에 대하여는 자백이 됨과 동시에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는 증거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범자는 피고인의 지위에 있기 때문에, 공범자로서 진실진술의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공범관계의 특수성에 바탕한 책임전가를 의도한 허위진술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공범자의 자백을 범인자신의 자백과 완전하게 동일시하기에는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위증죄 등으로 진실진술이 어느 정도 수준은 담보된다고 볼 수 있는 증인의 증언과 비교해 볼 때, 그 증거의 가치를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임의성이 인정되고 있는 공범자의 자백을 또 다른 공범자에 대한 관계에서 증거로서의 자격과 이에 대한 가치를 일체 부정한다는 것도 실체적인 진실발견의 견지를 고려해 볼 때, 매우 부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하여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공범자인 공동피고인의 “피고인과 공동으로 죄를 범했다.”고 하는 소위 공판정 자백이 피고인의 공소사실에 관하여 증거능력이 인정되는지에 대하여 다양한 견해가 서로 다투어지고 있다.

참고 자료

이재상, ｢신형사소송법(제2판)｣, 박영사, 2008
배종대 외 3인, ｢형사소송법｣, 홍문사, 2012
권오걸, ｢진술증거의 신빙성과 SCAN기법｣, 법학논고,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