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 고골 '코'와 류노스케 '코'비교
- 최초 등록일
- 2003.09.24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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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말 밤새서 죽어라 했습니다.
목차
1. 문학 형태의 비교
2. '코'의 상징 비교
3. 등장 인물의 심리 비교
4. 결말 비교
본문내용
고골의 ‘코’는 원인과 결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통적인 소설의 구성 방식이 무시되었던 것에 반해, 류노스케의 ‘코’는 비교적 인과적 관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 두 작품은 나름대로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제목이 ‘코’로 같으며, ‘코’가 사건을 이끄는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비현실적인 내용과 현실적인 사람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다.
고골의 작품에서는 코가 이유없이 없어지고, 또 코가 관리를 사칭하며 다니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반면 류노스케의 작품에서는 긴 코를 현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현대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코를 줄이고, 다시 코가 늘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고골의 코에서는 8급 관리로서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깔보는 심리, 5급 관리가 되려는 욕망 즉, 관등과 계급에 대한 욕망을 표현했다. 또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자괴지심, 코가 없는 꼬발료프를 비웃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 이반의 코를 몰래 버리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마음 곧 인간의 허영심과 탐욕, 두려움 등을 묘사했다. 코를 아무런 설명없이 잃어버린다는 내용은 마치 현존하는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극단적인 이야기와 비교해 볼 수 있을 만큼 19C 문학 작품이라 믿기 어렵게 현대적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서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전개되는 몇 개의 스토리가 있는데, 고골의 이 작품을 ‘나무’에 포함시켜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생각되어진다. 류노스케의 작품에서는 등장 인물의 생각이 우리의 현주소라 생각된다. 또한 그는 감정이 풍부하게 넘치지 않지만 각각의 내용에 맞는 구성과 문체를 사용했다. ‘코’에서 꾸밈이 없는 간결한 묘사를 느낄 수 있다. 고상한 승려인 척 하면서 속으로는 자신의 코 때문에 열등 의식을 느끼고 자신을 평가하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늘 신경을 곤두세우는 평범한 인간이면서 허구적인 권위의식은 강한 매우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류노스케는 나이구를 통해 인간의 단순한 욕망이나 이상이, 현실 실현에 있어 자신의 기대만큼 만족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에 품었던 욕망에 대해 허무함을 느끼는 근본적인 인간의 모순 심리를 나타내려 했다.
참고 자료
러시아 문학의 하이퍼텍스트
빼쩨르부르그 이야기
류노스케 `코`